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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경영세상

[유가증권] 아직도 주식하냐? 한국 유가증권 시장의 특징과 불확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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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시장은 지난 10년 동안 여러 변화를 겪었습니다. 주요 특징과 최근 경제 상황을 고려한 주식자산의 가치하락에 대해 설명드릴게요.

 

한국 주식시장의 주요 특징

 

변동성이 한국 주식시장은 2010년대 초반부터 꾸준한 성장을 보였으나, 글로벌 경제 불안정성과 국내 정치적 이슈로 인해 변동성이 크다. 경제의 대외의존도가 높은 특징과 미국과 중국의 가교역할을 수행하는 가공무역이 주산업을 이루고 있어 글로벌 경제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IT 및 반도체 주도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대형 IT 및 반도체 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자동차, 조선, 바이오 등 수출위주의 산업이 메인 산업으로써 주요 대형주를 형성하고 있고 대형주와 관련된 다양한 회사들이 연계되어 다양한 원자재, 중간재, 반제품, 상품 등을 제공하는 회사들로 다양화되었다.

 

개인 투자자 증가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시장 참여가 급증했다. 개인투자자 수는 2020년 말 기준으로 한국의 주식 개인 소유자는 약 914만 명이었으며, 이는 2019년 말의 614만 명에서 약 300만 명 증가하였으며, 거래 규모는 2010년 개인투자자의 거래대금은 약 1,364조 원에서 2023년 2,353조원으로 증가하였으며 예탁금은 2010년말 14조원에서 202353조원으로 급증하였다. (장내파생상품 거래예수금제외)

년도별 고객예탁금 (단위 : 조원)

연령대별 투자자는 20~30대 젊은 투자자들의 비중이 크게 증가하였다. 2019년에는 20대와 30대의 주식투자자 비율이 각각 5%, 15%였으나, 2020년에는 각각 15%, 25%로 증가하여 젊은층의 재테크 수단으로 유가증권이 한축이 되었다.  그만큼 주식시장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었고, 펀드 등 금융상품도 다양화되면서 다양한 형태로 투자가 편리해진 탓도 있을 것이다. 

년도별 코스피지수 및 거래대금, 시가총액 (단위 : 조원)

그런데 2010년 대비 2023년 코스피지수는 30%밖에 증가하지 못했다. 거래대금이 72% 증가하고 시가총액이 88%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뭔가 언바란스한 측면이 나타나 보인다. 회사가 많이 없어지고 새로 생겨나고 한 측면도 있지만 미국주식과 같이 장기적인 투자를 통해 지속적인 상승이 이루어지지 못한 것을 보여주는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하다.

 

주요국가들의 1년간의 주가지수변동을 보면, 아래의 국가별 지수차트의 상승곡선과 같이 유럽에서 최근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독일보다도 안 좋고 G2 무역분쟁 및 정치적인 갈등으로 성장세가 둔화된 중국보다도 더 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상식적으로 주식이 망하지만 않으면 우상향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기업의 가치극대화라는 목적을 가지고 주식가치의 극대화와 이익극대화를 추구하기 때문에 순자산가치는 증가하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주가지수, 시가총액 추이와 같이 정상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한국주식이 그만큼 뭔가 잘못된 부분이 있고 시장에서 외국투자자에게 외면받는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최근 경제 상황과 주식자산 가치하락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으로 미국의 금리 인하를 자이언트 스텝으로 단행하였고 중국 경제 둔화에 대응하는 중국정부의 막대한 재정확대, 금융지원, 소비진작정책 등을 발표하였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중동 전쟁 확산 우려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경제 성장률 둔화와 인플레이션 상승이 주식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는 가운데 악재에는 민감하게 호재에는 둔감하게 반응하며 미국 주식시장과 디커플링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자유무역의 퇴보와 경제에 있어서는 각자도생 하는 모습으로 세계경제 질서가 재편되고 있고 미국의 대선 결과에 따라 전혀 다른 양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어찌 됐든 제조업 강국으로써 뭔가 국제정세 변화에 대응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 듯 보이나 주요 신산업에서의 중국의 추격이 무섭게 이루어지고 미국의 제조업 리쇼어링과 반세계화 정책이 불확실성을 증폭시키고 있다.

 

국내자산시장의 긴축은 서서히 진행되고 있다. 아직 확장된 재정, 금융정책에서 긴축 정책으로의 전환이 시작되지도 못했는데 주식, 채권, 부동산 등 자산시장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 금융권을 중심으로 한 대출옥죄기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고 이에 따른 파급효과로 투자감소, 소득감소, 소비감소, 자산가치하락, 금융권 부실화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최근 한국 주식시장은 큰 변동성을 보이며 주식자산의 가치가 하락하고 있으며 투자에 있어서도 해외직접투자로의 전환과 엔캐리트레이드의 청산 등에 대비한 엔화투자 등 다양한 대체투자로의 전환이 진행되고 있다. 과연 이런 상황에서 국내주식시장은 금투세 문제, 고려아연에서 보여준 소액주주의 권익보호에 있어 취약점, 정상주가와의 괴리, 국내투자자금의 해외이탈 등 다양한 문제들로 시장상승을 제약하고 있는 실정이다. 

 

유가증권 투자에 대한 시사점

공개된 투기장이 되어버린 국내시장의 건정한 투자가 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정책지원을 하여야 할 것이다. 개인투자자들은 배당투자 등 장기투자를 하는 비중은 대단히 낮다. 실제로도 단기시세차익을 위해 주식하지 년 1, 2회 하는 배당을 위해 투자하는 사람은 드물다. 왜 이렇게 변질되었을까? 상장회사의 주주에 대한 정책이나 경영권 행사도 그렇고 소액주주 보호, 주식시장 교락행위에 대한 처벌 등에 있어서 너무 미비된 부분이 많고 이를 인지하고 있는 개인투자자들은 단기 모멘텀을 이용한 투자를 선호하게 되고 수익을 시세차익 추구로 방향을 잡은 듯 보인다.

과연 이게 정상적인 투자인가!

 

단기 시세차익을 위한 주식투자로 인하여 개인투자자들은 높은 거래회전율을 자랑한다. 한마디로 오래 가지고 있지 않고 사고팔고 사고팔고 하는 것이다. 수익적인 측면에서 이는 바람직스럽지 못하지만 증권회사의 수수료 챙기기에 이용당하면서 많은 수수료를 지불하고 있고 수익적인 측면에서는 대부분의 개인투자자들의 수익은 마이너스를 면치 못하고 있다.

 주식을 거래하는데 있어 비용은 증권거래세와 수수료가 있다.

수익에서 비용을 제외해야 순이익이 되지만 일반적으로 이를 간과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많다. 주식투자는 기간에 대한 수익성 게임이다. 일정기간 동안 높은 수익을 챙기는 게임이기에 불확실성이 높은 상태에서 거래 횟수를 늘리는 것은 자칫 계좌가 녹아내리는 현상을 야기할 수 있다. 조심들 해라! 가랑비에 옷 홀랑 젖는다.

 

불확실한 경제상황에는 리스크를 관리가능한 수준으로 줄여라!

주식이든 채권이든 부동산이든 자산시장에는 다양한 리스크가 상존한다. 불확실한 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는 최선은 가급적 현금자산이 높을수록 리스크는 줄어든다. 반대로 현금자산이 높으면 수익성은 낮아진다. 리스크를 지는 만큼 수익을 챙길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서는 가급적 위험자산에 대한 비중을 줄이면서 현금화하는 것이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관리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 투자는 자신의 책임이다!

"리스크 - 수익률" 간의 관계에서 어떤 쪽을 선택할지는 자신의 몫이다. 현명한 선택을 하기를 바란다.

"전장에서 수성도 하나의 훌륭한 전략이다.  잃지 않으면 기회는 다시 찾아온다."

"시장에 맞서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