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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경제학] 범죄의 진화와 범죄경제학

청천항로 2024. 10. 1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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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를 경제학적으로 분석하는 관점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특히 형량 대비 효익이라는 개념은 범죄자가 형사 처벌을 받을 때 그들이 고려하는 위험과 보상을 분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글에서는 범죄자의 입장에서 형량과 범죄 행위의 효익을 고려하는 방식과 이를 막기 위한 사법 당국의 효과적인 대응 방안을 살펴보겠습니다.

 

1. 범죄자의 입장 형량 대비 효익 분석

경제학적 관점에서 범죄자는 특정 범죄를 저지를 때 잠재적 이익**위험(형량)**을 계산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범죄자가 100만 원을 훔쳤을 때 그 범죄로 인해 받을 수 있는 처벌이 6개월의 징역형이라면, 그 범죄가 효율적인지 고려하는 방식입니다. 범죄자는 다음과 같은 요소들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범죄로 얻을 수 있는 이익 : 1,000만 원

발각될 가능성 :  50%

발각 시 받는 형량 : 6개월의 징역

 

징역형의 경제적 비용: 범죄자의 개인적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예를 들어 징역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월 200만 원이라고 가정할 수 있습니다.

위 상황에서 범죄자는 예상되는 이익과 손실을 계산해 범죄의 '효익'을 따져봅니다.

범죄로 얻을 이익 : 1,000만 원

발각될 가능성에 따른 처벌 비용 : 50%의 발각 확률 × 6개월 × 월 200만 원 = 600만 원

이 경우 범죄자가 예상하는 총 이익은 400만 원이므로, 1,000만 원의 범죄 이익은 합리적 선택이 됩니다. 그러나 처벌의 가능성이나 강도가 높으면, 범죄자는 범죄를 비효율적이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2. 범죄자의 대처: 형량을 피하거나 줄이기 위한 전략

범죄자가 위와 같은 경제적 계산을 한다면, 그들이 형량을 피하거나 줄이기 위한 대처 전략도 경제적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습니다.

[발각 확률 낮추기] 범죄자는 잡히지 않도록 하기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우거나, 첨단 기술을 이용해 감시망을 피하는 방법을 모색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이버 범죄자들은 익명성을 유지하거나 추적을 어렵게 만드는 기술을 사용해 발각 가능성을 낮춥니다. 예) 보이스피싱, 로맨스 스캠 등

[형량 줄이기] 변호사를 고용해 법적 대응을 통해 형량을 줄이려는 시도를 할 수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능력이 있는 범죄자라면, 법정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자원을 적극 활용할 것입니다. 이것 역시 효익을 극대화하려는 경제적 선택입니다. 예) 테라, 루나 사건, 정치인 범죄, 연예인 사건, 전세사기, 주가조작 등

[범죄 자체의 효익 극대화] 범죄를 저지를 때 더 큰 이익을 얻는 것을 목표로, 형사 처벌을 감수할 만큼 높은 보상을 노릴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경제 범죄나 사기에서는 범죄 규모를 키워 벌금을 내더라도 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크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3. 사법 당국의 대응: 범죄 억제 방안

범죄를 경제학적 관점에서 억제하기 위해 사법 당국은 형량을 강화하거나 발각 확률을 높이는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대응책은 범죄자의 계산을 불리하게 만들어 범죄를 덜 매력적으로 만듭니다.

[형량 강화] 범죄로 인한 이익보다 처벌이 훨씬 크도록 형량을 늘리는 방식입니다. 중대한 범죄일수록 가혹한 처벌이 내려지는 것은 범죄의 경제적 효익을 낮추기 위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 이론적으로 처벌이 강해질수록 범죄 발생률은 낮아질 수 있습니다. 형량강화 뿐만아니라 법적, 제도적 정비가 되어 있지 않은 부분에 대한 신설과 기존 법에 대한 형평성, 공정성을 고려한 개정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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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각 확률 높이기] 법 집행기관의 역할 중 하나는 범죄자를 더 쉽게 잡아내는 것입니다. 감시 시스템을 강화하고, 경찰력을 늘리며, 데이터 분석을 통한 범죄 예측 모델을 도입하는 등 발각 확률을 높이는 조치가 필요합니다. 발각될 가능성이 높아지면 범죄자는 형량을 피할 수 없다는 인식이 커져, 범죄의 효익이 감소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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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예방 프로그램] 범죄자들이 아예 범죄를 저지르지 않도록 유도하는 프로그램도 중요합니다. 경제적 지원, 교육 프로그램, 직업 훈련 등을 통해 범죄자가 범죄를 통한 이익보다 합법적인 경로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더 크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결론

범죄의 경제학적 접근은 범죄자의 관점에서 형량 대비 효익을 어떻게 계산하는지를 분석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범죄자는 이익과 손실을 저울질해 범죄를 저지를지 말지를 판단하고, 사법 당국은 이를 억제하기 위한 효과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형량 강화, 발각 확률 증가, 범죄 예방 프로그램이 그 대응책의 주요 요소가 될 수 있으며, 이는 범죄율을 낮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네" 라는 심리가 공감되는 사회일 때 자연적으로 범죄가 감소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고 범죄자의 전략이 유효하지 않게 하는 다양한 사회적 장치가 마련될 때 실질적인 범죄예방 및 근절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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